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덕수·서울, 4강 격돌
  등록일 : 2017-07-13 12:37:37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각각 광주동성·충암 제압… 경북고는 경주 누르고 8강 합류


고교야구 서울권 최대 라이벌인 덕수고와 서울고가 1년 만에 청룡기에서 재격돌한다. 두 팀은 12일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각각 광주동성고와 충암고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덕수와 서울은 올해는 준결승전(14일)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작년 결승에선 덕수가 웃었다. 경북고는 경주고를 꺾고 마지막 8강행을 확정했다.

 

[덕수고 5―2 광주동성고]

 

덕수고는 강호 광주동성고를 5대2로 눌렀다. 2대1로 앞선 3회초 전이준(3학년)의 2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전이준은 동성고 좌완 에이스 김기훈(2학년)의 공을 잡아당겨 서울 목동야구장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는 대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경기고에서 뛰던 전이준은 오른손 장타자를 찾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해 덕수고로 전학했다. 그는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덕수고에서 맹연습한 덕분에 최근 좋은 타격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1번 타자인 3학년 신승환도 3안타 3도루로 동성 내야를 흔들었다.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은 위기에서 빛났다. 그는 7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불을 껐고,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3탈삼진)으로 막았다.

 

[서울고 10―0 충암고(5회 콜드)]

 

서울고 타선은 이날 그야말로 '지뢰밭'이었다. 선발 타자 9명 중 8명이 안타를 때리며 충암고를 5회 10대0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강백호(3학년)가 3타점, 장민석이 4타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강백호는 서울고가 2-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타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폭발시켰다. 2학년 장민석도 장타 두 방으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팀 주장인 강백호는 경기 후 "팀 동료 모두가 덕수고와 4강에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이번엔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꼭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고 6―4 경주고]


1-4로 뒤진 9회말, 경북고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1사 1·2루 기회에서 강민성(2학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후속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경북은 다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엔 1번 타자 배지환(3학년)이 들어섰다. 이날 안타가 없었던 그는 경주고 투수 김영범의 2구(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110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를 넘어 경기를 뒤집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3점)으로 기록됐다. 이 한 방으로 경북고는 경주고를 6대4로 물리쳤다. 공·수·주 능력이 모두 뛰어나 올해 고교 유격수 랭킹 1위로 평가받는 배지환은 "야구 입문 후 첫 홈런이다. 너무 좋아서 오늘 밤엔 잠도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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