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工, 11년만에 전국대회 4강 올랐다
  등록일 : 2017-07-14 12:47:28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청룡기 8강서 포항제철 눌러… 배명도 '전통의 강자' 경북에 승리
4강팀 확정… 올해도 수도권 강세, 4팀 모두 서울·경기지역 고교


안산공고와 배명고가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청룡기는 안산공고-배명고, 덕수고-서울고가 우승을 다투는 구도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경기 지역 고교가 모두 4강에 들며 '청룡기 수도권 불패 신화'가 이어졌다. 최근 5년간 대회 결승에 오른 10팀 중 9팀이 수도권 고교다.

 

[안산공고    7―5    포항제철고]

 

안산공고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포항제철고를 7대5로 누르고 11년 만에 처음 전국 대회 4강에 올랐다. '우완 장신(190㎝) 듀오' 정철원과 김도규(이상 3학년)에 이어 마무리로 나선 2학년 좌완 전용주의 호투에 포항제철고의 역전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안산공고는 선발로 나선 정철원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에 5회 초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정철원이 5회 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김도규가 구원에 나섰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등장한 김도규는 잔루 주자 2명에게만 홈을 허용한 뒤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이닝을 끌고 갔다. 7―2로 앞선 8회 말 김도규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내주자 이번엔 전용주가 소방수로 투입됐다. 전용주는 남은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2000년 창단한 안산공고는 전국 대회 4강 진출 경험이 세 번(2005 황금사자기, 2006 청룡기·봉황대기)뿐이다. 그마저도 특급 좌완 에이스 김광현(29·SK)이 2~3학년 때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끌어준 덕에 이룬 성과다. 안산공고는 김광현이 전력의 전부라는 의미로 한때 '광현공고'라고 불리기도 했다. 2012년 안산공고에 부임한 홍상욱 감독은 "야구 명문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우수한 중학생 투수가 입학을 꺼려 유망주를 데려다 키우는 일에 집중했다"며 "정철원·김도규·전용주 모두 전국구 투수로 잘 성장해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명고    3―2    경북고]

 

배명고는 청룡기 7회 우승팀인 '전통의 강자' 경북고를 3대2로 누르고 2년 연속 청룡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배명고는 경북고 좌완 선발 배창현(3학년)을 맞아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5회까지 0―1로 뒤져 있었다. 배명고는 경북고가 투수를 교체한 6회 말 역전 기회를 맞았다. 배명고 염민욱(3학년)과 곽빈(3학년)이 경북고의 두 번째 투수 원태인(2학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어냈고, 다음 타석에 선 4번 타자 이주호(3학년)의 진루타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2루주자 역시 3루수의 실책으로 뒤이어 홈에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원태인의 폭투로 배명은 1점을 더했다. 경북고는 거세게 추격했으나 8회 1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두산의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배명의 곽빈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경섭 배명고 감독은 "4강 상대인 안산공고와 마운드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작년 청룡기 4강에서 우리를 꺾고 우승한 덕수고를 결승에서 만나 설욕하고 싶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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