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에 오를 청룡… 서울이냐, 배명이냐
  등록일 : 2017-07-15 12:25:27
 
 

서울고, 작년 결승서 만난 덕수고 누르고 32년만의 우승 도전
배명고, 타선 불 뿜으며 안산공고 제압… 20년만에 결승 올라

서울고와 배명고가 전국 고교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패권을 다툰다. 서울고는 14일 대회 준결승전(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지난해 우승교인 덕수고를 3대2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고는 1985년 첫 우승 이후 3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고교야구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배명고는 안산공고의 마운드를 난타하며 7대2로 승리해 1997년(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청룡기 결승 무대에 섰다. 결승전은 1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고    3―2    덕수고

서울고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덕수고에 4대7로 져 준우승했다.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패배의 아픔을 맛본 서울고 강백호(3학년)는 경기 전 "이날만 기다렸다"고 했다. 팀의 에이스 겸 4번 타자인 강백호는 투·타에서 단연 돋보였다. 타석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1로 맞선 5회말 2사 2루 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팀에 2―1 리드를 가져왔다. 상대 투수가 지난해 결승에서 자신을 무안타로 묶었던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시작했던 강백호는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덕수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두 팀 승부는 철벽 같아 보였던 덕수의 내야가 흔들리면서 결정됐다. 덕수는 양팀이 2―2로 맞선 8회말 서울고 공격 때 수비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당황한 양창섭이 포수 위쪽으로 치솟는 폭투를 던진 사이 서울고의 3루 주자 이재원이 홈을 밟았다.

배명고    7―2    안산공고

배명고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불타올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던 2번 타자 염민욱(3학년)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의 뒤엔 최근 프로야구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곽빈(3학년)이 있었다. 그는 상대 선발 김도규(3학년)의 초구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익선상 3루타를 터뜨렸다. 선취 1점. 배명고 타선은 3회에만 안타 5개, 볼넷 1개를 뽑아내며 대거 4득점했다. 사실상 경기의 흐름이 넘어간 순간이었다. 곽빈은 4회말에도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한 번 더 터뜨리는 등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흐름이 넘어가자 마운드의 부담도 한결 줄었다. 배명고 선발 이재승(3학년)은 1회초 볼넷과 폭투로 다소 흔들렸지만, 3회초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이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6탈삼진)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배명고 김경섭 감독은 "이재승의 호투 덕에 에이스인 곽빈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고도 이겼다. 결승전에서 곽빈의 마운드 활용 폭이 더 커졌다"고 기대했다

[감독의 출사표]



배명고 김경섭 감독

"모두가 배명을 약팀이라고 말한다. 서울고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 틈을 파고들겠다. 단기전은 정신력싸움이다. 수비에서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끈끈한 수비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

"타선이 불붙은 만큼 올해가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패권을 차지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상대보다 앞선다. 방심만 안 한다면 당연히 이긴다. 꼭 승리해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겠다."


/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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