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양현종' 김기훈, 청룡의 여의주가 되다
  등록일 : 2018-07-24 09:53:42
 
 

광주동성, 포항제철 꺾고 73번째 청룡의 주인공으로
투수로 3승, 결승전서 2점포… 김기훈, 대회 MVP에 뽑혀

광주동성고 2학년 투수 오승윤은 9회말 "오금이 저려오는" 위기를 맞았다. 2사 2·3루. 안타 하나만 맞으면 동점을 허용하는 상황이었다. 5회부터 구원투수로 무실점 호투한 오승윤은 마음을 가라앉혔다. 포항제철고 2번 타자 조율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광주동성고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마운드로 뛰어갔다. 청룡이 '빛고을'로 용틀임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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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우승이 확정되자 더그아웃에 있던 광주동성고 선수들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 8년째 광주동성고를 지도하고 있는 김재덕 감독은“15년 만에 청룡기를 광주로 가져가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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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이야"… 광주동성고, 짜릿한 '청룡의 맛' - 제73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왕좌의 주인은 광주동성고였다. 광주동성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를 4대2로 눌렀다. 2003년 우승 이후 15년 만의 두 번째 고교야구선수권 정상이다. 우승을 확정한 후 그라운드로 뛰어나온 광주동성고 선수들이 물을 뿌리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 /고운호 기자
광주동성고는 23일 막을 내린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를 4대2로 눌렀다. 2003년 우승 이후 1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는 광주동성고 김기훈〈사진〉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에 투수로 3승을 올리고, 결승전에선 타자로 홈런을 쳤다.

김기훈
동성고는 3회까지 4득점 하며 흐름을 잡았다. 1회초 1번 타자 허진과 2번 최지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고, 3번 지강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온 5번 김기훈의 2루타와 희생번트, 7번 이현서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왼손타자인 김기훈은 3회 2사 3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최예환이 가운데로 높게 던진 시속 13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광주동성고의 대회 1호 대포였다. 김기훈은 광주동성고 간판 투수다. 지난 6월 KBO(한국야구위원회) 2019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KIA의 지명을 받아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이번 고교야구선수권에선 4강전까지 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3승(21과 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1.27)을 책임졌다. 그는 결승전에는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전날 장충고와 벌인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8과 3분의1이닝 2실점)가 되는 과정에서 한 경기 한계 투구수인 105개를 던졌기 때문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해부터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를 위해 투구수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한 경기 76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간 의무휴식일을 가져야 한다. 61~75개는 3일, 46~60개는 2일, 31~45개는 1일을 쉬어야 한다. 투구수가 30개 이하일 때만 다음날 투구가 가능하다.

제7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부문별 수상자
팀의 에이스이자, 결승전 수훈 타자(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역할을 한 김기훈은 "고교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청룡기 우승을 하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아 기쁘다"면서 "롤 모델인 모교 선배 양현종(KIA 투수) 선수를 만나면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대회 4강팀인 포철고는 사상 첫 패권 도전에 실패했다. 포철고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4번 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5회에 1번 조일현이 외야 오른 쪽 폴을 맞히는 솔로 홈런을 쳐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나 9회말 2사후 내야 안타와 볼넷, 더블 스틸로 잡은 2·3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포철고 선발 투수로 나선 1학년 최예한은 패전(6이닝 4실점)의 멍에를 썼지만, 이형빈(2승)·이준(1승) 등 3학년 주전 투수들이 의무휴식 규정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역투해 응원단의 박수를 받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4/20180724000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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